한성 보스몬스터 77 리눅스 삽질기.
By SeukWon Kang
왠지 요즘은 삽질기만 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지만.. ;;;
1개월 정도 전에 회사 업무에 필요해서 리눅스를 설치하기 위해 한성컴퓨터 X53-BossMonster Lv.77 를 구매요청해서 받았습니다.
이 노트북의 특징은 (적어도 제게는 중요한 ) 넖은 화면 ( 1920x1080 ) , 저렴한 가격 , 그리고 많이 달수 있는 램( 슬롯이 4개라 32Gbyte의 램을 달수 있습니다 )
그리고 전혀 필요없지만 다른 대안이 없어서 덤으로 달려있는 지포스 GTX670MX 가 있습니다.
전 당연히 리눅스를 설치하기위해 구매했고 애초에 OS 도 안 따라오는 노트북이라 수령후 ( MS 에 돈 보테줄일 없으니 좋네.. 이러면서.. ) 룰루 랄라 하며 리눅스를 설치 했는데..
리눅스 설치가 않됩니다. ;;;
무슨 20세기 시절도 아니고 21세기에 리눅스 설치가 안되는 컴퓨터가 있다니 하고 놀래서 이곳 저곳을 검색해 보았는데.
http://www.wired.com/wiredenterprise/2012/06/torvalds-nvidia-linux/
이미 토발즈가 o0oo 을 날렸더군요. nvidia에게..
배포판에 따라서 아주 다양한 증상을 보이며 먹통이 되는데 아예 설치 시디 부팅이 실패하는 경우 : ubuntu 12.x desk 안전모드로 부팅되지만 설치중 멈추는 경우 : linux mint 14 설치 시작전 부팅 옵션 조정으로 설치가 가능한 경우 : ubuntu 12.04 lts server 네.. 결국 GUI 가 문제를 일으키는 겁니다.
그 외에 사소한? 문제는 무선랜이 안 잡힌다는 거지만 이건 당장 급한 건 아니지요. ;;;
아무튼 문제는 nvidia 가 잘난척하며 낸 optimus 기술 이었고.. 혹시나 bios 에서 끌 방법이 있나하고 봤더니 기능이 거의 없는 썰렁한 bios 화면 만이 있더군요.
그래서 검색에 들어 갔습니다. 검색해보면 어마무지한 양의 nvidia 욕;;; 과 투덜 거림만이 보이더군요.
그나마 성공했다고 보이는 기록을 찾았는데.. http://ubuntuforums.org/showthread.php?t=2083868
읽어 보는 것 만으로도 기가 질려 버립니다.
일단 회사 일이 바쁜 관계로 윈도우즈를 설치하고 VM으로 리눅스를 돌리기로 했습니다. 그런데 이 optimus 란게 일단 비디오 드라이버를 두종을 설치해야 하는데.. 윈도우즈에서도 꽤나 자잘한 문제들을 일으킵니다. 전 윈도우 타이틀바의 컨트롤들이 깨지는 것을 처음 봤으니까요.
그런 상태로 포기하고 ( 다음 버전 우분투가 나오면 해결되지 않을까 하는 희망을 가지며) 살다가.. 오늘 갑자기 ( 실은 외장에 설치된 리눅스로라도 부팅해보려고 노트북에 연결해 부팅하다가 윈도우가 맛이가서.. 역시 망할 윈도우.. )
에라 모르겠다하고 ubuntu 13.04 beta daily build 를 받아서 설치을 해봤는데..
잘됩니다. … 야호.. 역시나..
심지어 무선랜도 잘 잡히는 군요.
아무튼 이것으로 또하나의 삽질이 ( 정작 내가 한것은 없지만 ^^ ) 완료 되었습니다.
ps. 이참에 아예 블로그 제목을 “세상은 넓고 삽질은 깊다.” 로 바꿀까요? ;;;