Rust를써봤습니다
이번에 Rust를 잠깐(20여시간 문서읽고, 200-300라인 코딩) 써보고 느낀점들
Rust는 참 잘 만든 언어다.
( 표준 레포지토리인 crates.io 의 namespace 가 flat 한 것만 빼고 )
대신 꽤 무거운 언어라서 쓰기에 즐거운 언어는 아닌것 같다.
( 아니면 C++ 쓸래? 라고 물어보면 Rust가 선녀입니다. 라고 대답 하겠지만 )
prime 계산 프로그램을 만들어 성능 테스트를 go로 만들었던 것과 비교하니
go version : https://github.com/kasworld/primenum
rust version : https://github.com/kasworld/primecalc
(둘다 multi-thread버전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수준에서 최적화를 한 것들)
1,000,000,000까지의 모든 소수를 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Rust가 28초 go 가 37초 정도로 차이 가 났다.
생각보다 차이가 꽤 나네 하고 go로(3년전에) 만든 코드를 들어다 보니 딱히 더 최적화할 여지는 없어 보였다.
그래서 Rust를 좀더 써 보려고 이리 저리 생각해보니,
Rust로 만들고 싶은 것이 별로 없더라.
작성하기에 즐거운 언어가 아니라는 점도 있지만 굳이 Rust로 만들어야 할 만한 것들이 별로 없다는 것이 컷다. ( 그래도 python이나 go 처럼 즐거운 언어라면 쓰겠지만 )
생각 나는 것은 OS를 만들거나, embedded에 쓸까 싶지만 OS는 몰라도 embedded 쪽은 tinygo 나 micro-python으로 이미 많이들 쓰고 있으니 애매하고,
역시 C++을 쓰고 있던 장르들 에서 새로 만들어 지는 부분들이 Rust로 점진적으로 교체 되는 정도가 아닐까 싶다.
즉 광범위하게 대중적으로 쓰일 곳이 잘 안보인다는 것이다. ( 모두가 OS를 만들지는 않을테니 )
아니면 꺼꾸로 python이나 go로 만들만한 것들은 모두 AI가 만들어 주는 것으로 대치되고 역으로 Rust로만 만들수 있는 것들만 남게되는 미래가 올지도 모르지만.